"일도 하고 썸도 타고"…배우 연애 장려프로젝트 '연극이' [종합]

입력 2016-06-22 18:10  


"두 사람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위 문장은 스타들의 열애 인정 기사 단골 멘트다. 배우들은 극 중 연인에게 달콤한 대사를 하고 포옹·키스 등의 스킨십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한다. 사랑하는 연기를 하면 정말로 사랑에 빠지게 될까?

이러한 의문점에서 시작된 배우 연애 장려프로그램이 있다.

드라마를 방영하고, 카메라가 꺼진 뒤 배우들의 실제 미묘한 감정 기류를 보여주는 tvN 신개념 예능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말 그대로 남녀 배우들의 '썸' 타는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낸 것이다. 자체제작 드라마와 리얼리티를 결합한 신선한 포맷의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드라마 방영 20분과 4~50분 간의 리얼리티로 이루어졌다.

극 중 하석진은 스마트하고 댄디한 매력남이지만 남모를 과거를 가진 '박력' 역을, 윤소희는 회사원과 파이터를 오가며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치는 '고알리' 역을 맡았다. 걸스데이 유라는 당차고 톡톡 튀는 유명 파티 플래너 '제니 킴'으로, 비투비 이민혁은 겉은 시크하지만 장난기 넘치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 '마록희'로 분한다. 안보현은 과묵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耭坪?다정한 '차강우' 역을, 신승환은 '고알리'의 오빠 '고근준'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창우 PD는 "지성-이보영 부부, 안재현-구혜선 부부처럼 극 중 상대역으로 만나 실제 사랑에 빠지고 결혼한 스타들이 있다. '우리 배우들도 드라마를 찍게 된다면 설레는 감정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첫 번째 강령은 배우들의 로맨스를 강요하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는 것이었다. 절대로 배우들이 떠밀려서 무언가를 한 적은 없었다"고 오로지 리얼리티를 배경으로 한 촬영임을 강조했다.

남녀 연예인이 한 쌍을 이뤄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상대를 정해놓고 감정에 이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끌리는대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

이에 대해 안보현은 "'과연 이 포맷이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 궁금하기도 하고 정말 신선하더라. 고민할 필요 없이 과감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걸스데이 유라는 "촬영하면서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드라마 속 제니가 아닌 실제 유라의 모습이 많이 담겼다. 드라마이면서 예능인 포맷이 너무 신기해서 바로 오케이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비투비 이민혁 역시 "사전 미팅 때 포맷을 듣고 부담이 있었지만 인간 이민혁으로서의 매력과 배우 이민혁으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캐스팅 이후 정말 설렌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을 다루기 때문에 실제 연애로도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앞서 한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하석진과 윤소희는 "그 때 뵙고나서 '다시 한 번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좋은 기회에 한 작품으로 만나게 돼서 정말 설?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안보현은 두 달 간의 촬영이 모두 끝났지만 지금도 매일매일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 PD는 "실제 열애설이 난다면 축하해줘야할 것"이라며 "극 중 삼각관계와 러브라인처럼 배우들의 마음도 따라가길 원했다. 드라마라는 틀 안의 삼각관계가 실제로도 질투를 하는지, 삼각관계의 중심인 사람이 리얼리티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 지 보시면 된다"고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전에 없던 포맷이라 부담도 많이 됐지만 그 부담을 떨쳐버릴 정도로 촬영을 잘 마쳤다. 첫 시도라 생기는 결점은 너그러이 잘 봐달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당부했다.

배우들의 현실 속 연애 감정이 프로그램 속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의 러브라인 결말에 반영돼 드라마와 현실을 넘나드는 리얼 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오는 7월 2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梁?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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